줄서서 먹는 미슐랭 라멘 맛집, 명동 '멘텐'
안녕하세요. 준비입니다.
오늘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일본식 정통 라멘인 탄탄멘과 쇼유라멘 전문점인
'멘텐'에 대해서 방문한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당정보
- 위치 : 서울 중구 삼일대로 305 동북빌딩1층
- 분류 : 일본식 라멘 (탄탄멘, 쇼유라멘)
- 가격 : 인당 1만원대(1.1~)
- 영업시간 : 11:40 - 19:30 / 브레이크타임 14:30-17:40 / 라스트오더 14:00, 19:00
- 영업일 : 일요일 정기휴무 (지도 홈페이지 참조)
- 노키즈존, 주차 x
'멘텐'은 맑은 국물 위주의 청탕(清湯) 을 베이스로 하는 라멘 집인데요.
청탕의 특성상 맑고 깔끔한 국물이 특징이며
2020년 부터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되어 현재까지 5년째 유지중입니다!
청탕(清湯):
맑고 투명한 국물을 의미합니다. 청탕은 주로 가쓰오부시(가다랑어 포), 다시마, 닭고기 등을 이용해 우려낸 국물로, 깔끔하고 섬세한 맛이 특징입니다. 국물의 색이 맑고 투명하여, 재료의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라멘에 많이 사용됩니다.
농탕(濃湯):
진하고 농후한 국물을 의미합니다. 농탕은 뼈나 고기를 오랜 시간 동안 끓여내어 콜라겐과 지방이 녹아나온 국물로, 깊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농탕은 국물의 농도가 짙기 때문에, 풍부한 맛과 무게감이 있는 라멘에 자주 사용됩니다. 농탕은 국물이 진한 모든 형태를 포괄할 수 있는 용어입니다.
백탕(白湯):
뽀얗고 걸쭉한 국물을 의미하며, 돼지뼈, 닭뼈 등을 오랜 시간 동안 강한 불로 끓여서 만든 국물입니다. 백탕은 특히 "톤코츠 라멘"에서 많이 사용되며, 뼈에서 나온 콜라겐과 지방이 국물을 하얗게 만들어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소개 및 웨이팅 정보
사장님이 혼자 조리하는 1인 주방 매장이며 당일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을 종료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가게는 어린이가 입장하지 못하는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크고 뜨거운 그릇의 특성상 아이들이 못들어오는 노키즈 존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게 내부는 전 좌석 바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ㄷ자 형태의 바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으며 8석의 좌석이 있습니다! (가게가 조금 좁아서 여러명이서 먹으러 가긴 힘드러용)
평일 점심에도 항상 웨이팅이 있는 맛집으로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려면 캐치테이블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네요~
저는 평일 점심에 방문하였고 매장 앞에서 5~10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내부 좌석이 많지 않고 바테이블 특성상 저를 포함한 1인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1인 손님은 자리가 비교적 빨리 나와서 들어가기 편했어요!
주문은 매장내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먼저 주문 한 후 자리에 앉으면 되는데요.
메뉴가 많지 않은것이 특징인 이곳은 딱 두가지 라멘, 탄탄멘과 쇼유라멘만을 팔고 있습니다.
메뉴 및 가격
저는 기본토핑으로 반숙란과 죽순이 올라간 탄탄멘을 선택하였고 추가 토핑으로 김, 새우완자를 추가하고 면 추가 까지 하였습니다. (17,500₩)
자리에 앉고 나면 앞쪽엔 셀프로 세팅할 수 있는 젓가락과 물컵, 냅킨, 생강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사장님께서는 굉장히 은둔고수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사장님께서는 오롯이 요리에만 집중하고 계시고 다른것들은 신경쓰지 않고 말씀도 전혀 없으셨습니다.
다른 여직원 한분께서 자리 안내 및 인사와 테이블 정리를 하고 계셨어요.
굉장히 어떤 라멘에 대학 철학과 신념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맛 평가
진한 감칠맛의 고소한 국물이었으며 면의 스타일은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중면의 툭툭 끊어지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국물의 맛은 제가 예측컨데 아마 간장이나 된장의 베이스가 좀 가미된 그런 맛이었던 것 같아요.
위에 올라간 고명은 제가 선택한 멘마(죽순)과 반숙계란, 쪽파, 땅콩분태, 고기 다짐육, 추가한 김 2장과 새우완자가 같이 들어있네요.
땅콩분태와 다짐육 고기가 중간중간 씹히면서 씹는맛이 있었으며 고소한 맛을 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고
죽순은 적당한 익힘 정도에 씹는 식감도 있으면서 간도 잘 베어 있었습니다.
계란은 노른자가 흐르는 반숙으로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우 완자는 새우가 식감도 살아있었고 통통하면서도 새우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는데요.
하지만 국물이 진하기 때문에 조금은 묻힌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아마 탄탄멘보다는 쇼유라멘에 잘 어울리는 토핑이지 않나 싶어요.
이와 같은 맥락으로 추가한 프리미엄 김 또한 진한 국물에 젖어있기에
김의 맛이 특별하다는 점은 잘 못느꼈습니다.
그래서 굳이 라는 느낌이 조금 들긴했어요.
여러분이 가실 때는 일반 탄탄멘에 계란과 죽순만 추가한 정도가 딱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추가한 면은 따로 나왔는데요.
멘텐의 기본 양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아마 성인 남성분이라면 면추가를 해서 드시는게 좋고
잘드시는 분이라면 혼자 탄탄멘과 쇼유라멘을 각각 한그릇씩 주문해서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총평
이 곳 멘텐의 분위기는 어떠한 노래나 음악이 나오지 않고 소품도 따로 없었으며 인테리어도 클래식한 느낌으로 온전히 라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저를 포함한 혼밥을 하러온 손님들이 꽤 많았는데 적막 속에서 면치기 소리만 들렸답니다(ㅋㅋㅋㅋ)
그래서 인지 뭔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깝치면 안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고
일부러 의도하신건지 아니면 저 혼자 지레 겁먹어서 쫄아버린건진 모르겠지만
이러한 분위기 또한 이곳의 진정한 매력포인트(!) 중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을 입증하듯 이곳 멘텐은 2020년부터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되어 있는데
보통은 벽이나 간판에 미슐랭 로고를 붙여놓는데, 이곳에선 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만큼 사장님이 음식의 본질에 좀 더 집중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투박한 이 곳 멘텐은 혼자서도 라멘을 즐기기 좋은 곳이며
명동을 지나가거나 근처에 들를일이 있다면 역도 근처에 있기에 방문하기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현지에서 탄탄멘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그걸 떠나서
이곳 멘텐의 탄탄멘은 가히 맛집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의 탄탄멘을 팔고 있었으며
다음에는 꼭 쇼유라멘도 먹어봐야겠다 다짐하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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