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맛집] 초심이 만든 맛의 철학, 라멘 명가 초라멘
소개
건대 주변에서 라멘 맛집을 찾던 중, 정통 일본 라멘으로 유명한 초라멘을 알게 되어 방문했습니다.
사장님은 '초라멘'이라는 이름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초지일관, 처음과 같은 마음과 태도로 정성스럽게 대접하기 위해 지으셨다고 합니다.
가게의 이름부터 사장님의 장사철학을 엿 볼 수 있는데요.
가게 외관에서 부터 느껴지는 맛집의 포스에 저도 모르게 겸손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1인 매장이며, 1자로 쭉 이어진 닷지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매장이 넓지 않고 좌석은 9석 정도 되며, 아기자기한 장식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매장입니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닭 육수로 만든 토리파이탄과, 일본 나고야식 비빔멘인 마제멘 두 가지인데요.
사장님이 매일매일 정성스레 뽑은 육수로만 라멘을 만들어 판매하고, 하루 100그릇 한정판매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을 하십니다.
초라멘은 무늬만 육수가 아닌 진짜 우려낸 닭육수로 만든 라멘으로 사장님께서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하는 매장으로 평소에도 웨이팅이 많아 웨이팅 없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평일 저녁에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매장 외부 입구에 키오스크가 비치되어 있으며, 입장 전 키오스크에서 먼저 주문하고 입장하는 형태입니다.
저희는 토리파이탄을 주문한 후 입장하였는데, 사장님께서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해주셨습니다.
주문 후 자리에 앉으면 사장님께서 앞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바 테이블이라, 셀프 세팅을 할 수 있도록 앞쪽에는 젓가락과 반찬인 단무지, 물과 물컵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초라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매장 내 아기자기한 소품과 앞쪽에 붙은 안내문을 보다보니 금방 음식이 나왔습니다.
후기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요. 저는 맑은 국물의 기본 토리파이탄에 삼겹살 차슈를 추가했습니다.
비주얼이 정말 아름다운데요.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입니다. 사장님께서 디테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신게 느껴져서 먹기 전부터 비주얼로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위에 올라간 고명은 핑크색 돼지 햄, 삼겹살로 만든 차슈, 부드럽게 조리한 닭가슴살 차슈와 목이버섯, 부추, 파와 함께 한가지 초록색 야채를 주셨는데 저게 생긴걸로 유추해봤을 땐 아마 시소가 아닌가? 싶긴합니다.
그 위에 굵은 후추를 뿌려 마무리 해주셨는데요.
진한 육수에 야채와 후추의 풍미가 아주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습니다.
곰탕같은 뽀하얗고 진한 국물에 누린내는 하나도 안나고 정말 정말 맛있는데요.
토핑으로 올라간 닭 가슴살과 돼지고기 차슈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맛계란인 아지타마고 또한 독특한 향이 나는게 아마 간장에 어떤 향신료를 넣어서 하신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샛노란 노른자가 아주 절묘하게 익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시는 양도 괜찮았고 양이 모자라면 밥을 추가로 요청해서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멘을 먹다가 필요하다면 사장님께 부추 김치나 초생강을 요청해서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 점 또한 굉장히 좋았습니다. 같이 간 여자친구가 초생강을 요청해서 받았는데, 초생강을 살짝 곁들여 먹으니 더 상큼하면서도 상쾌한 맛이 느껴져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
사장님께서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판매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은 라멘 가게인 '초라멘'을 먹어봤는데요.
진하고 깊은 육수에 양도 좋았고, 가성비 또한 매우 훌룡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정도 퀄리티의 라멘을 이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장님께서 라멘에 진심인게 정말 느껴졌고, 한번 맛 보면 단골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가게라고 생각됩니다.
더 유명해져서 먹기 힘들기 전에 제가 더욱 더 자주 방문해서 많이 많이 먹어서 응원해드려야겠습니다 ^^.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건대쪽에 있는 라멘집 중 단언컨대 유일무이한 라멘 1등 최고 맛집이라고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방문해서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
초라멘 인스타그램 바로가기(@cho_r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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