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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상수역 츠케멘 맛집 멘타카무쇼

Joon : Be 2024. 12. 6.

츠케멘

 

여러분은 츠케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츠케멘은 일본에서 먹는 라멘의 한 종류로, 국물과 같이 먹는 보통의 라멘과는 다른 면과 국물(츠케지루)가 따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츠케루는 일본어로 '담그다'라는 뜻이며 직역하면 담궈서 먹는 면, 면과 국물이 따로 나와 면을 건져 츠케지루에 담궈 찍어 먹는 면을 츠케멘이라고 합니다.

 

일반 라멘보다 국물의 농도가 훨씬 진하고, 두꺼우면서도 쫄깃한 차가운 면발과 뜨거운 국물이 대비되는 면 요리입니다.

 

도쿄는 츠케멘의 본고장으로 일본 전역에 츠케멘을 가장 먼저 대중화시킨 지역인데요.

 

도쿄의 츠케멘은 주로 돼지뼈와 닭뼈를 베이스로 한 진한 육수와 굵고 쫀득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특히 도쿄에 있는 츠케멘집은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될 정도입니다. ( "도미타(中華そばとみ田)"나 "멘야무사시(麺屋武蔵)" )

 

대부분 국물에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나 다시마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내는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멘야무사시(麺屋武蔵)" 라는 가게는 일본 라멘 업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알려져있는데요.

 

가게 이름은 일본의 전설적인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에서 유래 했으며, "한 그릇의 라멘에 장인 정신을 담겠다" 라는 철학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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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모토 무사시 (宮本武蔵) : 일본의 에도 시대 초기,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에 활동한 검객 이도류라 불리는 두 자루의 검을 사용하는 독특한 검법으로 유명하며 "불패의 검호"로 알려져 있음. 철학적 통찰 또한 깊은 인물로 자신의 무술과 인생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인 『오륜서(五輪書)』 를 집필함. )

 

이는 단순히 츠케멘을 음식이 아닌 장인의 혼이 깃든 '예술작품'처럼 라멘을 대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게 됩니다.

 

오늘은 이곳 멘야무사시에서 직접 라멘을 배워 한국에도 멘야무사시의 혼을 이어 츠케멘을 판매하는 홍대, 상수역 부근의 '멘타카무쇼'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멘타카무쇼

 

 

멘타카무쇼(麺鷹武翔)는 면 요리를 중심으로, 매처럼 용맹한 정신과 무사와 같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하늘 높이 비상한다는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일본어를 해석하자면, 멘은 면을 뜻하며, 타카는 매를 뜻하여 강인함과 높은 목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무는 무사의 무로 전투 정신과 장인 정신을 상징하고 있으며 쇼는 날아오르다 라는 뜻으로 비상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곳 멘타카무쇼의 심벌을 보면 면 체(라멘 스트레이너) 위에 매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멘타카무쇼의 메뉴는 츠케멘 단일 메뉴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기본이 되는 농후츠케멘과 매운맛이 추가된 카라츠케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토핑이 추가되어 이름에 '무쇼'가 들어간 메뉴가 상단에 위치해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농후무쇼츠케멘과 농후카라무쇼츠케멘에는 돼지고기 차슈 토핑과 반숙계란(아지타마고)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추가 토핑 선택으로는 아지타마고와 파, 멘마(죽순), 차슈를 더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면의 양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보통은 200g, 대는 300g, 특대는 400g으로 추가 가격을 지불하고 양을 더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주류 및 음료는 클라우드 맥주와 콜라, 사이다가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전좌석 모두 닷지 테이블 형태로 되어 있었으며 바로 앞에서 라멘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는 형태의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 좌석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먼저 선 주문하는 형태였고, 키오스크에서 나온 주문서를 직원분에게 전달하면 음식이 나오는 형태였습니다.

 

저는 혼자 방문하였고, 금요일 점심 쯤에 방문하였는데 제 바로 뒤 부터 웨이팅이 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사진과 같이 물컵과 나무젓가락이 세팅되어 있고, 츠케멘과 같이 먹을 수 있도록 마늘 튀김과 고춧가루와 함께 볶아진 건새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옆에는 식초가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 세팅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약 5분~8분 정도 소요되었는데요.

 

저는 기본 농후츠케멘에 돼지고기 차슈와 반숙 맛계란인 아지타마고가 추가된 농후무쇼츠케멘, 대 (300g) 사이즈로 주문하였습니다.

 

농후 츠케멘

 

면과 함께 찍어먹을 수 있는 츠케지루가 각각 따로 담겨져 동시에 제공되는데요.

 

츠케멘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먼저 면만 한입 먹어보았는데요.

 

적당히 쫄깃 탱글하면서도 어느정도 기본간도 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츠케멘, 면

 

다음은 츠케지루인데요.

 

우선 제일 먼저 느껴지는것은 돼지베이스의 육수가 느껴지고 해산물의 감칠맛도 강하게 느껴지면서 된장(미소) 베이스가 깔려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굉장히 진하고 농후한편의 츠케지루라고 할 수 있겠네요.

 

츠케지루

 

안쪽에는 부드럽게 익힌 돼지고기가 같이 있었는데, 츠케지루와 같이 조리를 한건지, 따로 한건진 모르겠지만 굉장히 야들야들하고 맛있습니다. 다만 간이 조금 강하네요.

 

면을 조금 들어 츠케지루에 찍어서 한입먹어보면 굉장히 농후하면서도 끈적한 츠케지루가 면에 착달라붙어 같이 딸려 들어오는 느낌이 아주 나이스하고 맛있습니다.

 

츠케멘

 

토핑으로 나온 차슈는 통 삼겹으로 굉장히 크고 도톰했으며 너무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식감을 어느정도 살린 느낌입니다.

 

보통의 차슈는 겉에 불로 많이 지져서 불향을 많이 입히는 편인데, 이곳의 차슈는 오히려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더 살리려고 우리나라의 수육 스타일로 만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지타마고(맛계란)은 적당히 간이 잘 베어들었고, 너무 많이 익지도 않고 너무 덜익지도 않아 먹기 좋았습니다.

 

흰자쪽은 탱글하면서 노른자쪽은 살짝 흐물거리는 정도의 익힘정도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츠케멘은 아무래도 맛이 조금 헤비한 편인데, 살짝 물린다는 느낌이 들 때 쯤 아까 테이블 앞에 세팅되어 있던 마늘 튀김과 고춧가루와 함께 볶은 건새우, 식초를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또 리프레쉬가 되면서 좋습니다.

 

저는 대사이즈를 주문했는데 기본양이 꽤 많은터라 양이 많지 않은 분들은 기본으로 주문해서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잘먹는 편이긴하지만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특대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지 가늠이 안됩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것을 발견)

 

이렇게 먹다보면 츠케지루가 모자라게 되는데, 직원분께 리필해달라고 하면 한번은 무료로 리필해주십니다.

 

츠케지루가 모자라다면 주저하지말고 꼭 직원분에게 말씀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ㅎㅎ

 

오늘은 홍대, 상수역 근처에 위치한 츠케멘 맛집인 멘타카무쇼에 방문해 보았는데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으며 수준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츠케멘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닭과 돼지, 가쓰오부시와 미소베이스의 진한 츠케지루는 입안을 가득 채워 풍요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일본 도쿄 현지에 가서 츠케멘을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비슷한 맛을 재현하는 몇 안되는 맛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홍대에 방문하게 되신다면 한번쯤은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리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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