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라멘으로 미슐랭 받은 집, 인생 최고의 토리빠이탄 '오레노 라멘'
한국 최초의 라멘으로 미슐랭 받은 검증된 맛집 '오레노 라멘' 합정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토리빠이탄인데, 토리(鶏) 는 닭을 뜻하고 빠이탄(白湯) 은 백탕, 즉 하얀 국물을 뜻한다 해서 토리빠이탄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요.
닭으로 우린 진하고 뽀얀 국물을 블렌더로 거품을 내서 하얗게 올려 내주는게 토리빠이탄(파이탄) 라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계단을 타고 올라가 가게에 들어가기전, 입구 앞쪽에 있는 식권발매기에서 라멘을 먼저 주문하고 직원분에게 주문서를 제출하면 되는데, 저는 처음 가봐서 안에서 결제하는줄 알고 그냥 들어갔답니다 (머쓱;;)
메뉴는 단출하게 클래식 토리빠이탄과 카라빠이탄 2가지와 추가 메뉴로 되어있는데, 카라는 맵다는 뜻으로 빨간 국물의 토리빠이탄을 뜻합니다. 토리빠이탄의 매운버전이죠.
저는 기본 토리빠이탄에 차슈와 반숙계란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고수추가가 있더라구요. 라멘에 고수추가라니 뭔가 처음보는 생소한 조합이긴 한데 무료로 추가가 되니 고수를 좋아하는 분들은 같이 드시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저는 혼자 방문했기에, 직원분이 닷지테이블로 안내를 해줘서 편하게 앉을 수 있었는데요.
얼음물을 내주시고, 자리에는 물컵과 비트가 들어간 빨간 피클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자리에 김치는 없었지만 달라고 하면 주시는것 같더라구요.
드디어 오레노 라멘의 시그니처 메뉴인 토리빠이탄이 나왔는데요.
뽀얗고 진한 국물과 함께 파, 구운양파, 목이버섯?, 반숙란, 닭가슴살 차슈가 같이 나왔습니다.
닭기름이 주는 진한 풍미와 함께 깊은 감칠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쫄깃한 면과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반숙계란이 정말 잘어울렸는데요.
토핑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 특이한 점은 김치, 면, 밥, 육수가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요.
라멘 하나만 시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요즘 물가 장난아닌데 한그릇만 시켜도 2-3그릇 먹은 가성비가 나오니까요
그리고 리필했더니 차슈를 한장 더 주시더라구요!
서비스인지 원래 나오는건진 모르겠지만 좋았습니다 ㅎㅎ
양도 모자라지 않게 넉넉하게 주셔서 2그릇은 먹은 것 같았어요.
평일 낮에 방문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음식도 빨리 나왔고, 흠 잡을것 없이 맛있는 음식들을 양도 푸짐하게 먹고 나와서 100% 만족했습니다.
감히 미슐랭을 받은 라멘맛집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먹었던 토리파이탄중에서 제일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수준의 맛이었습니다.
비주얼부터 맛, 양과 서비스까지 모두 놓치지 않은 오레노라멘 아주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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