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슐랭 15년 오너셰프의 이탈리안 가정식 : 파브리키친
소개
안녕하세요. 준비입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현지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을 15년동안 운영한 오너셰프 파브리 ( Fabrizio Ferrari(파브리치오 페라리))의 가게인
파브리키친에 방문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브리 셰프는 이탈리아 출신의 요리사로서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셰프인데요. 각종 TV 프로그램 및 유튜브에 백종원님과 함께 자주 출연하는 셰프로, 현재 '이태리 파브리' 라는 이름으로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23만2천명의 구독자를 보유중인데요. 또한 대학교 교수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경력
- Al Porticciolo 84 - 오너 셰프 (이탈리아 북부 해산물 요리 전문 레스토랑, 미슐랭 1스타)
- 前 (전) 우송대학교글로벌조리학과 교수
- 前 (전) 세종대학교 컬리널리스쿨 강사
- 現 (현) 충남도립대학교 호텔조리제빵학과 교수
- 소속사 : 티엠씨엔터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자회사)
저는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방문하였는데요. 주말(빨간날) 기준으로 30분 정도 웨이팅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운좋게 제가 점심식사 마지막 웨이팅 순서더라구요. 평일에는 웨이팅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꽤 있는편이니 그 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약문의
예약은 전화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니 약속이 잡혔다면, 미리 예약해두고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모습인데요, 생각보다 꽤 넓은 내부에 깜짝 놀랐습니다. 겉으로 봤을땐 되게 협소해 보였는데 좌석이 넉넉하게 있었어요. 또한 편안한 분위기의 나무 좌석과 인테리어로 되어있었습니다.
직원분께 자리 안내를 받고 앉았습니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면되고, 앉아서 주문을 하고 있으니 올리브가 들어간 식전빵과 올리브오일, 피클을 내어주셨어요. 피클은 샐러리와 컬리플라워, 파프리카로 되어있었는데 평소에 접하지 못한 느낌이라 아주 신선했구요. 올리브 오일도 향긋하니 좋은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시는 거 같았어요. 직원분이 식전빵과 피클을 내주시면서 리필이 안되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씀해주시고 갔습니다.
메뉴판
파브리 키친의 메뉴입니다. 에피타이저, 수프, 리조또, 파스타, 메인,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요. 가격도 비싸지 않은편이라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문할 때 와인을 같이 페어링 추천해주는데, 그게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렇게 와인에 생소한 분들도 같이 먹기 편하도록 와인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되어있답니다.
와인리스트도 가정식 식당 치곤 꽤 다양했는데요,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글라스 와인이 가능해서 가볍게 와인 한잔 마시기 좋은곳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궁금하신분들을 위해 와인리스트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콜키지는 따로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확인은 안해봤으나 메뉴판에 없는걸 보고 추측)
와인리스트
주문한 메뉴
저는 콩과 햄이 들어간 ppp파스타와 가정식 치즈 감자 수프인 파타테 에 프로볼라, 구운빵을 곁들인 문어 샐러드인 판자넬라 디 뽈뽀를 주문하였고 와인은 추천에 있는 화이트 와인 빌라 안티노리 비앙코 글라스로 한잔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다 나왔는데요, 거의 동시에 세가지 음식이 나왔어요.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는데요. 싱그러움과 이태리 가정식의 투박하면서 정이 가득 담긴 비주얼의 음식이 나왔습니다.
문어샐러드 뽈뽀는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한 문어가 상큼한 소스와 토마토, 야채와 아주 잘 어우러져서 입맛을 돋워줬는데, 구운빵을 같이 내준게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구운 빵이 겉은 다 젖어서 축축할 것 같은데 안이 바삭해요. 정말 신세계입니다 ㅋㅋㅋ 하얀색 소스는 아마 유제품이나 치즈를 사용한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시트러스 + 올리브오일 + 야채 + 문어 + 소스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특히 저 반건조된 방울토마토가 진짜 맛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착해요 저 정도 퀄리티의 샐러드가 만원도 안되다니 정말 착한 가격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다음은 이태리 가정식 감자 치즈스프인 파타테 에 프로볼라인데요. 감자의 맛도 잘 느껴졌고 치즈도 넉넉히 들어있어 첫 스푼을 뜰 때 치즈가 쭉 늘어났어요.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가정식 요리의 느낌이 아주 제대로였습니다. 마치 이탈리아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는느낌이랄까? 든든하면서 간도 적당했고 재료의 맛도 아주 잘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PPP 파스타인데요. 햄과 완두콩이 들어간 크림파스타인데 정말 단순하면서도 맛있는 파스타였습니다. 면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다란 면이 아닌 숏파스타를 사용했는데요. 숟가락으로 떠서 햄과 완두콩, 크림을 같이 한입에 먹으면 크림의 고소한 맛과 햄의 짭짤한맛, 완두콩의 신선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아주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결론
오늘은 이태리 가정식 레스토랑인 파브리키친에 방문해봤는데요. 전체적으로 가정식 느낌의 이탈리아 요리에 충실하였으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와인 페어링도 신경쓴게 느껴졌으며 깔끔한 시설과 화장실, 손씻는 곳에 핸드크림도 비치되어 있어 손님을 위한 배려와 섬세함이 느껴졌습니다.
맛 또한 역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을 15년 동안 유지한 오너셰프가 운영하기에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역시는 역시라는 말이 이런곳에 쓰이는 건가 싶네요. 전체적인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으며 재방문 의사 100% 입니다. 제가 방문했을때에도 젊은 손님부터 나이가 있는 손님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다들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갈 때 맛있었다는 말을 하는걸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 가족, 연인 누구와 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훌룡한 레스토랑이며 맛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식당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강력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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