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잠실 가성비 좋은 양식 맛집, 쁘띠키친
안녕하세요. 준비입니다.
오늘은 석촌호수와 잠실에 인근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양식당 쁘띠키친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소개
쁘띠키친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양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에 코스요리를 접할 수 있으며 가성비와 분위기, 맛을 모두 잡은 맛집인데요.
쁘띠키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작은 가게이지만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알찬식당입니다.
저는 여자친구 지인분이 일하는 가게여서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6가지 코스요리를 무려 2만원대에 맛볼 수 있었으며 단품 메뉴 또한 추가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맥주와 하이볼,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를 같이 페어링 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재 오픈 이벤트로 당분간은 콜키지 무료라고 해서 화이트 와인 한병을 준비해서 가져갔습니다.
메뉴
쁘띠 키친의 메뉴인데요.
식전 스타터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브루스케타부터 디저트까지 5가지의 코스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코스A는 19,000원,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포함된 6가지 코스로 구성된 코스 B는 29,000원에 즐길 수 있습니다.
오픈 이벤트로 원래 가격의 무려 20%를 할인하고 있는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니 여러분들도 오픈 이벤트가 진행중일 때 방문해서 식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코스의 추가 메뉴는 시그니처 레드 감바스, 2+ 채끝 스테이크를 각각 인당 6,000원 / 23,000원에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브루스케타
코스에 처음 나온 메뉴는 손으로 집어 먹기 좋은 핑거푸드인 브루스케타인데요.
고소한 호밀빵 위에 바질페스토와 토마토, 모짜렐라, 바질이 올라가 있으며 산뜻한 바질향으로 시작하기 좋았습니다.
미니코스 샐러드
다음은 미니코스 샐러드입니다.
미니코스는 아삭한 식감을 가진 상추의 한 종류인데요.
미니코스 안에 마늘로 만든 소스인 아이올리 소스가 발라져 있었으며 위쪽에는 바삭하게 튀긴 크리스피 어니언칩이 올라가져 있고 방울토마토와 구운 베이컨이 같이 담겨 나왔습니다.
마늘의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아이올리 소스와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크리스피 어니언 그리고 짭짤하면서 잘 구워진 베이컨과 곁들여 먹으니 진한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단새우 타르타르
다음으로 나온 건 단새우 타르타르인데요.
단새우를 태국식 소스인 남찜을 이용해 만들어 피쉬소스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며 홍고추와 상큼하게 버무려 위쪽에는 키위와 크림치즈, 딜과 딜로 만든 그린오일을 곁들여서 같이 나왔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신선한 맛이었는데요. 단새우의 단맛과 피쉬소스의 향과 감칠맛, 키위의 산뜻함과 크림치즈 크리미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스타는 볼로네제 라구 파스타, 동죽 크림 파스타, 애호박 새우 파스타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애호박과 새우가 들어간 애호박 새우 파스타를 선택했습니다.
애호박 새우 파스타
파스타는 이탈리아 할머니가 해주는 집밥같은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었는데요.
투박하면서도 기교없는 정갈하면서 포근한 맛이 느껴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애호박의 은은한 단맛과 새우의 맛이 도드라지며 한번씩 씹히는 루꼴라와 방울토마토와의 조화도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조금 짭짤하게 먹는편이라,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소금을 더 넣어서 먹었는데 음식의 간이 맞지 않는다면 말씀하셔서 소금을 따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메뉴에 올릴까 고민중인 후안길 로제 와인을 글라스로 준비해주셨는데 애호박 파스타랑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치킨스테이크
다음은 메인메뉴인 치킨스테이크인데요.
냉장고에서 3일간 말려 드라이에이징한 치킨스테이크는 껍질이 아주 바삭한 것이 특징이며 후추와 크림, 닭의 뼈로 만든 소스를 졸여 섞어 만든 크림소스는 크리미하면서도 후추의 맛이 치킨과 굉장히 잘 어울렸으며
같이 나온 사이드는 아스파라거스가 아닌 마늘쫑을 함께 구워주셨는데 평소에도 마늘쫑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아스파라거스도 물론 좋지만 한국인이라면 마늘쫑도 누구나 좋아하는 가니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옆에 있는 매쉬포테이토도 굉장히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으로 치킨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치킨스테이크가 코스의 메인인 만큼 확실히 디쉬에 힘을 준것이 느껴졌고, 진하면서도 고소한 치킨의 맛이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또 생각나는 맛입니다.
페어링 와인으로는 엘리펀트 피노누아를 주문해서 글라스로 마셨는데, 굉장히 가벼우면서도 산뜻하여 편하게 마시기 쉬운 스타일이었으며 헤비한 치킨스테이크와의 페어링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1++ 미경산 한우 채끝
이어서 추가로 주문한 국내산 1++ 미경산 한우 채끝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마블링이 풍부한 부위여서 미디움 레어보다는 살짝 더 익힌 미디움~ 이상의 굽기로 구워져 나왔으며 푹신하면서도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고 고기 자체의 퀄리티가 워낙 좋다보니 고소하면서도 버터리한 고기의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중요한 건 이게 무려 5만원대라는 건데요!!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가격입니다. 보통의 레스토랑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이 정도 고기의 퀄리티라면 최소 8~9만원은 할텐데 가성비가 정말 좋았습니다.
스테이크 또한 엘리펀트 피노누아 레드와인과 함께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호박 플랑
다음은 코스의 마무리인 디저트, 단호박 플랑인데요.
프랑스의 디저트인 플랑(Flan)은 달콤한 카라멜 디저트로, 일반적으로 커스터드 베이스에 카라멜을 얹어서 만드는 전통적인 프랑스 디저트인데, 이곳 쁘띠키친에서는 단호박을 이용하여 플랑을 만들었으며 위쪽에 달콤하면서 바삭한 카라멜을 얹어 크림 브륄레 같은 느낌의 디저트였습니다.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며 기분좋은 달콤함이 정말 좋았으며 디저트 와인으로 포트와인을 같이 주문했습니다.
카라멜 같이 진하고 달콤한 포트와인과의 조화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만 포트와인은 도수가 꽤 높은편이니 한번에 많이 마시면 금방 취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그렇게 식사를 마치려고 했으나 사장님과 얘기 중 이곳의 시그니처 추천 메뉴가 감바스와 동죽파스타라는 사실을 듣고 바로 감바스를 추가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얼떨결에 디저트를 먹고 추가로 먹게된 레드 감바스인데요.
시그니처 레드 감바스
칠리와 향신료, 새우의 진한맛이 녹아져 있었고 부드럽게 으깨지는 마늘을 빵에 발라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새우 머리와 몸통이 따로 담겨져서 나오는데, 저희는 새우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안남기고 통째로 먹는 편(!)이라 그냥 통째로 다 씹어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머리도 맛있다고 설명하려고 했는데 저희가 이미 남김없이 먹어서 살짝 당황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오늘은 송파구 잠실과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양식당 맛집 쁘띠키친에 다녀와봤는데요.
오픈기념으로 정말 저렴한 가격에 코스요리를 맛 볼 수 있었으며 섬세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양식당이었습니다.
커플끼리 가기 좋은 데이트코스로도 추천하며, 가족 및 지인 누구와 함께 와도 손색이 없는 캐쥬얼 레스토랑으로 추천드립니다.
2024.11.10 - [식당 리뷰/양식] - '쁘띠키친' 이미 소문 다 나버린 송리단길 가성비 양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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