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미국 내 틱톡 금지법 발효, 틱톡 누가 인수하나?
최근 미국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틱톡의 인수 가능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여러 기업과 인물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소셜 미디어 시장과 기술 산업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틱톡인수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시기와 맞물려 더욱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1기 (2017-2021) 동안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금지를 시도하여 2020년에는 행정 명령을 통해 틱톡을 금지하려고 하였고, 당시 틱톡은 미국 기업인 오라클과 월마트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가 결렬되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의회에서 틱톡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과 소통하며 지지를 얻었고 대선 이후에는 틱톡 금지법 발효를 연기하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1월 20일에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면서도 틱톡 문제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조치로 인해 틱톡 매각을 중단할 것인지 아니면 매각 속도가 더 빨라질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틱톡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전문가들은 틱톡의 기업 가치를 최소 500억에서 1,000억 달러로 책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틱톡 인수에 필요한 최소 비용은 약 500억 달러(한화 72조 9천억원, 2025년 1월 환율(1458원) 기준)으로 예상됩니다.
틱톡 금지법 발효 이후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큰손은 누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틱톡 인수 후보
1.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CEO 이자 X(구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틱톡 미국 사업부 인수 후보 1순위로 언급되었는데요. 중국 관리들이 머스크를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틱톡 측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일축했습니다.
2. 퍼플렉시티 AI
미국의 AI 검색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 AI가 틱톡 미국 법인과의 합병을 제안했는데요. 이는 매각이 아닌 합작 법인 설립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기존 틱톡의 소유주인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3. 프로젝트 리버티 컨소시엄 (프랭크 매코트와 케빈 오리어리)
백만장자인 프랭크 매코트와 캐나다 출신 갑부이자 방송인인 케빈 오리어리가 공개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4. 미스터 비스트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미스터 비스트는 재계 거물들과 함께 틱톡 인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5.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월마트와 함께 틱톡을 인수하려고 했던 시도가 있었습니다.
6. 오라클
틱톡은 오라클의 큰 고객 중 하나인데요. 미국 내 사용자 데이터를 오라클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 틱톡의 미국 사업부 인수의 협상 후보 1순위 였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행정명령을 무기한 중단하여 무산되었습니다.
7. 바비 코틱
전 블리자드 CEO 바비 코틱 또한 틱톡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틱톡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8. 럼블
스트리밍 비디오 플랫폼 럼블의 CEO 크리스 파블로스키는 틱톡 인수 의향을 밝히며, 틱톡을 통해 럼블의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틱톡 인수 시 얻을 수 있는 혜택 및 파급효과
막대한 사용자 기반 확보: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틱톡 인수를 통해 인수 기업은 단숨에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AI 기술 활용:
틱톡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입니다. 인수 기업은 틱톡의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생태계 확장:
틱톡은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독특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인수 기업은 틱톡의 콘텐츠 포맷을 자사 플랫폼에 도입하거나 틱톡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광고 플랫폼 확보:
틱톡은 높은 사용자 참여도를 바탕으로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인수 기업은 틱톡을 통해 새로운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인수 실패 가능성?
높은 인수 가격:
틱톡의 기업 가치는 수백억 달러에서 1천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막대한 인수 비용은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규제 문제:
틱톡은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인수 기업은 이러한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인수가 무산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개입: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중국 기업입니다. 중국 정부가 틱톡 매각에 개입하여 인수를 방해하거나 높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쟁 심화:
틱톡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 가격이 상승하고, 인수 조건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인수 실패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기업 문화 충돌:
틱톡은 독특한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수 기업과 틱톡의 기업 문화가 충돌할 경우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인수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틱톡 인수 실패 시 수혜주
틱톡 인수가 실패할 경우, 틱톡과 경쟁 관계에 있는 다음과 같은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메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틱톡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틱톡 인수가 무산될 경우, 틱톡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릴스(Reels) 기능을 통해 틱톡과 유사한 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틱톡 사용자를 흡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 스냅 (스냅챗): 스냅챗은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틱톡 인수 실패는 스냅챗에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알파벳 (유튜브): 유튜브는 틱톡과 경쟁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쇼츠(Short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틱톡 인수 실패 시 유튜브 쇼츠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지만, 최근 동영상 콘텐츠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틱톡 인수 실패는 핀터레스트에게 사용자를 확보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
틱톡 인수 관련 주식에 투자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인수 성공 가능성: 틱톡 인수 성공 가능성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인수가 실패할 경우 관련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 경쟁 환경: 틱톡 인수와 관련된 기업들의 경쟁 환경을 분석하고, 어떤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지 판단해야 합니다.
- 장기적인 관점: 틱톡 인수는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 위 정보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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