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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W 모젤 리슬링 슈페트레제 1997(Saar Mosel Winzersekt Riesling Spätlese 1997)

Joon : Be 2024. 8. 13.

S.M.W 모젤 리슬링 슈페트레제 1997

(Saar Mosel Winzersekt Riesling Spätlese 1997)


와인 정보 (라벨)

  • 이름: S.M.W (Saar-Mosel-Winzersekt) 모젤 리슬링 슈페트레제 1997
  • 품종: 리슬링 (Riesling)
  • 생산지: 독일, 모젤 (Mosel)의 Saar 지역
  • 빈티지: 1997년
  • 도수: 8%
  • 와이너리(생산자): Saar-Mosel-Winzersekt GmbH (모젤 지역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 협동 조합)
  • 등급(유형): 슈페트레제 (Spätlese)
  • 구매처 및 가격: 빅보틀, 77,900₩

모젤 강 와인생산지

모젤 지역의 특징

모젤 지역은 독일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중 한 곳으로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룩셈부르크, 독일의 경계선을 맞닿아 끼고 흐르는 모젤강이 흐르며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베른카스텔(Bernkastel), 피스포트(Piesport), 첼팅엔(Zeltinger) 은 모젤강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자로, 강 중류에 위치한 중모젤(Middle Mosel)에 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고품질 리슬링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독일 모젤 지역의 환경

 

 

모젤 지역의 토양은 주로 셰일(Schist)과 슬레이트(Slate)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셰일과 슬레이트는 열을 잘 흡수하고 저장하는 성질이 있어

 

밤에는 서늘한 기후로 인해 식은 공기를 방출하여 포도의 성숙을 돕고,

 

포도나무의 뿌리가 깊이 박히도록 해주며,

 

미네랄리티가 풍부한 와인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모젤 지역의 토양


당도 등급

S.M.W 모젤 리슬링 슈페트레제 1997은 "Spätlese" 등급으로,

 

슈페트레제는 늦게 수확된 포도로 만들어져 비교적 당도가 높은 와인입니다. (Sweet)

 

아래 표는 독일 와인의 당도 등급을 정리한 것입니다.

 

(등급 / 한국어 발음 / 잔당 함유량 (g/L) / 설명)

Trocken 트로켄 0~4 g/L "Dry"를 의미하며,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Halbtrocken 할브트로켄 4~9 g/L 약간의 단맛이 있는 드라이 와인입니다. 
Feinherb 파인헤르프 9~30 g/L 은은한 단맛이 있는 드라이 와인으로, 할브트로켄보다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Kabinett 카비넷 30~60 g/L 뚜렷한 단맛이 느껴지며 디저트 와인보다 비교적 가볍고 청량감있는 스타일의 와인으로, 산미가 높고 약간 달콤하며 신선한 맛이 특징인 와인입니다.
Spätlese 슈페트레제 60~90 g/L 늦게 수확한 와인을 의미하며, 성숙한 포도로 만들어져 더 농축된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Auslese 아우스레제 90~120 g/L 선별 수확된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일반적으로 더 달콤하고 농축된 맛을 가집니다.
Beerenauslese 베렌아우스레제 120~150 g/L 귀부병에 걸린 포도로 만든 매우 달콤한 디저트 와인입니다.
Trockenbeerenauslese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 150~300 g/L 귀부병에 걸린 건포도 상태의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가장 달콤하고 농축된 와인입니다.
Eiswein 아이스바인 110~150 g/L 겨울철 얼린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으로, 매우 고농축된 단맛과 신선함이 특징입니다.

코르크 상태

올드빈티지 치고는 꽤 양호한 상태였는데요.

 

와인과 접촉한 부분이 살짝 변색되고 갈라졌으나 오래된 와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다행히 와인의 품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네요.

 

코르크

 

외관 및 맛 평가, 페어링

 

S.M.W 모젤 리슬링 슈페트레제 1997

 

향이 닫혀있어 열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빈티지의 특징인지 올드빈티지의 특징인지 비교적 발향이 아쉬웠습니다.

 

은은하고 묵직한 꿀향이 먼저 피어올랐고 그 뒤로 옅은 과실향이 느껴졌습니다.

 

  • : 녹색빛이 살짝 감도는 밝은 노란색 (레몬, 볏짚)
  • : 꿀, 풋사과, 청포도, 복숭아, 감귤, 패션후루츠와 같은 과일향
  • : 입안에서 느껴지는 높은 당도와 산미가 균형을 이루며, 묵직한 달콤함과 함께 요구르트 같은 크리미한 맛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알콜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추천 페어링

맛이 강한 음식 혹은 일반적인 식사에 곁들이기엔 다소 당도가 있는편이라 살짝 부담스러웠고

 

소스를 곁들인 바베큐, 불고기, 갈비찜과 같은 달콤한 고기요리와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또한, 식사 후 과일 혹은 디저트와 함께 먹는 디저트 와인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총평

오늘은 장기숙성형 올드빈티지 리슬링을 시음해봤는데요.

 

1997년 빈티지는 그레이트 빈티지까지는 아니지만 장기숙성이 가능한 꽤 괜찮은 빈티지로 평가받고있습니다. 

 

사실 제가 올빈에 대한 경험이 없으나 감히 평가해보자면

 

묵직하고 달달하며 크리미한 느낌이 포근함으로 다가와

 

어린시절 동심으로 돌아간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치 솜사탕과 아이스크림을 들고

 

해맑게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는데요.

 

하지만 성인이 되어버린 제 입맛엔 너무 달게 느껴졌고 과실향이 다소 빈약하게 느껴져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이니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분은 꽤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단맛)

 

물론 가성비를 전제로 이야기 하는것이며, 절대적으로 봤을 때 맛이 없는 와인은 절대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매물이 없어서 희소성이 높기에 좀 더 가치있는 경험으로써 의미를 두며 만족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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